[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오는 9월 5일(금) 20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부터 대표 선수들이 어깨 동무를 하며 목청껏 애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하나되는 대표팀, 팬과 함께하는 대표팀이라는 주제로 ‘투혼 애국가 제창’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 초청가수가 대표로 경기 시작을 알리는 국가를 불렀던 방식에서 벗어나, 팀의 단결과 경기장에서 투지를 높이기 위해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전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하며 애국가를 열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 새롭게 출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결정이다.
첫 시작은 붉은 악마의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한국 축구와 국가대표팀 뒤에는 항상 축구팬과 붉은 악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표팀과 팬들이 함께하는 애국가 제창을 제안했고, 이에 대한축구협회가 화답을 하며 이루어 졌다.
붉은 악마 반우용 운영위원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가 하나되어 함께하는 모습이라 생각된다”라며 “경기 전 애국가를 선수와 팬이 모두 하나되어 부름으로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과 투지, 투혼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하는 의미에서 ‘투혼 애국가 제창’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라고 제안의 이유를 밝혔다.
‘투혼 애국가 제창’은 이번 9월 5일(금) 베네수엘라전(부천종합운동장)과 9월 8일(월) 우루과이전(고양종합운동장)에서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모든 대표팀 경기에 확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A매치부터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문화 만들기 위한 ‘FAN FIRS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축구대표팀과 축구팬들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팬들의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해 “I’m KFAN”(‘Voice of KFAN', 'Fan of the Match', ’오픈 트레이닝 데이‘ 등)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I’m KFAN’ 이란 ‘나는 한국축구 팬(Korea Football Fan)이다’ 라는 의미와 ‘대한축구협회(KFA)팬(Fan)’임을 모두 뜻하는 표현이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은 팬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며, 더불어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는 9월 5일(금) 20시 SB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