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레알 마드리드의 출발이 심상치 않다. 프리메라리가 2014-15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2패.
개막전에서 코르도바에 2-0으로 승리한 후 레알 소시에다드에 2-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각각 덜미를 잡혔다. 특히 '마드리드 더비'에서 적장 시메오네 감독이 징계 때문에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유리벽 지휘'를 하는 가운데 패한 건 타격이 매우 컸다.
레알 마드리드가 개막 3연전에서 1승2패로 출발하는 건 지난 2005-06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의 일이다. 당시 레알은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부담을 이기지 못해 결국 바르셀로나에 밀려 시즌을 2위로 마쳐야 했다.
레알은 지난 2011-12시즌 레반테에 지고, 라싱과 비기며 1승1무1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좋은 출발을 했던 건 지난 2007-08시즌. 당시 레알은 초반 3연승을 포함해 7경기 동안 6승1무로 앞서나갔고, 결국 한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은채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그때와 비교하면 올 시즌 출발은 정말 좋지 않은 셈이다. 그러는 사이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챙기며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두 팀 간 승점차는 6점. 다음달 25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전까지 승점차이를 최대한 좁혀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행보는 가시밭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