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강희호가 ‘난적’ 레바논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 경기를 한다. 한국은 지난 9일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4-1 쾌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최종예선을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카타르전 승리의 기세를 홈으로 이어가 레바논을 꺾고 2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FIFA 랭킹 143위인 레바논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낮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한국에 2-1로 승리했던 강렬한 기억을 안고 한국 원정에 나선다. 지난 두 경기에서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1무 1패에 그친 레바논은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무승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 FLASH BACK : 2011년 11월 15일, 1-2 충격패… 조광래 감독 경질
충격적인 패배였다. 한국은 전반 4분 알 사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0분 구자철이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30분 아트위에게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두 번째 동점골을 노렸으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한국은 잇따라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졸전을 펼치며 패했다. 얼마 후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 MATCH FOCUS : 한국, 수비 불안 극복 방법은?
한국은 카타르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포백 수비진은 호흡에 문제를 보이면서 카타르에 수 차례 기회를 내줬고 전반 중반 선제 실점 장면에서 곽태휘가 유세프 아메드의 빠른 발에 당할 때도 수비진의 조직적인 커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그날 경기에서 미드필더들이 1차 저지를 하지 못해서 수비 진영에서 급한 상황을 맞았다”고 했다. 카타르전에서 중원을 책임졌던 기성용과 김두현은 공격적인 재능에 비해 수비 기여도가 떨어졌다. 레바논전에서는 상대의 역습에 대비해 수비와 미드필더 간의 협력 수비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전술적인 대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한 김정우가 김두현 대신 출전할 수도 있다.
◆ OPPONENT FILE : 10일 동안 3경기 치르는 레바논, 자신감 경계해야
레바논은 홈에서 카타르(3일), 우즈베키스탄(8일)과 경기를 치른 다음 한국 원정길에 올랐다. 10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당초 한국이 우려했던 역시차 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더 큰 조건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한국에 충격패를 안길 때 득점을 기록했던 알 사디와 아트위가 건재하고 나머지 멤버들도 당시의 승리에 힘입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HOT COMMENTS
“원정 1차전 승리로 최종예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레바논전을 승리로 이끌겠다.” (한국 최강희 감독)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6승 1무 1패 대한민국 우세
한국 최근 5경기 전적 : 카타르(4-1 승), 스페인(1-4 패), 쿠웨이트(2-0 승), 우즈베키스탄(4-2 승), 레바논(1-2 패)
레바논 최근 5경기 전적 : 우즈베키스탄(1-1 무), 카타르(0-1 패), 오만(1-1 무), 요르단(1-2 패), 이집트(1-4 패)
◆ SUSPENSION
한국 김신욱(경고누적) 6/12 한국-레바논
◆ MATCH BEST XI
◆ TV
JTBC(생)
채태근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