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한다. 지난 9일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둔 한국은 레바논전으로 여세를 몰아간다는 각오다.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함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9일 카타르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 중이다. 시차 적응 문제가 있으나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을 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는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험적인 경기가 필요하다. 다만 조바심을 내거나 지나친 공격을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레바논전을 앞둔 소감은?

지난 9일 카타르 원정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 중이다. 시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을 믿는다. 내일 경기를 이겨야만 향후 일정을 잘 준비할 수 있다. 반드시 승리해 국민들 성원에 보답하겠다.

- 레바논은 한 수 아래 전력이다. 수비적인 전술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대표팀은 과거 밀집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많다. 내일 어떤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인가?

지난해 레바논에 6-0으로 이긴 경기를 다시 봤다. 당시 장소가 고양이었다. 이 경기를 다시 모니터링 한 후 차분히 준비했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수비 위주의 팀을 많이 경험했다. 초반에는 상대를 공략하기 쉽지 않다. 그들도 체력과 의지가 있다. 상대 밀집 수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험적인 경기가 필요하다. 다만 지나친 공격은 화를 부를 수 있다. 승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에 조바심을 낸다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우리는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동국, 이근호, 김보경 등 공격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사항이 있다면?

상대는 우리에 맞서 선수비 후역습을 노릴 것이다. 상대에 역습을 내줘서는 안 된다. 카타르전에서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측면을 공략한다면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 지난해 11월 레바논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팬들이 시원한 설욕을 기대하고 있는데?

최종예선 대진 추첨에서 일본, 레바논을 만났으면 했다. 우리에게 아픔을 줬기 때문에 설욕하고 싶었다. 홈에서 레바논과 재경기를 갖게 됐다. 오직 내일 경기만을 생각하겠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절대적인 집중력이 필요하다. 승리만이 보답하는 길이다.

- 카타르전 이후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다. 내일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은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현재 훈련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상 많은 훈련을 할 수 없다.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고 가벼운 세트피스 훈련에 임할 것이다.

- 레바논에 경계할 선수가 있다면?

레바논은 개인의 능력이 출중하다. 그러나 홈, 원정에 따라 경기 운영이 다르다. 어느 선수를 경계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고양=이현민 에디터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