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후반 27분 전가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4강 상대는 중국을 1-0으로 이긴 북한으로 정해졌다.
한국은 초반부터 2선 중앙에 위치한 지소연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최전방 정설빈, 좌우 날개 전가을과 박희영이 지소연과 함께 대만의 수비진을 쉼 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문전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중반 이후에도 상대를 계속 몰아쳤다. 25분 박희영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차이민정 골키퍼에게 막혔다. 29분 전가을이 차이민정과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걸렸다. 전반 막판에도 연이은 결정적 슈팅이 차이민정을 넘지 못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경기를 압도했다. 후반 14분 지소연이 대만 페널티지역 안에서 찬 강력한 슈팅이 차이민정 정면으로 향했다. 주도권을 쥐고도 골문이 열리자 않자 윤덕여 감독은 23분 이영주 대신 유영아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1분 뒤 정설빈이 상대 아크를 파고 들어 슈팅 한 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강타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27분 마침내 대만의 골문을 열었다.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유영아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문전에서 전가을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한국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7분 린야한이 아크 정면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38분 유시우친의 중거리 슈팅이 김정미 품에 안기며 한숨 돌렸다.
전반 막판 한국은 공세를 올렸다. 후반 42분 박희영이 대만 페널티지역 좌측 내에서 때린 슈팅이 떴다. 이후 추가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더는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0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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