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 승리와 함께 고민거리 하나 덜게 되었다. 런던 올림픽 본선을 앞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미소 지었다.

한국은 12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30분과 후반2분 골을 넣으며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깬 김보경(23, 세레소 오사카)의 활약이 컸다.

김보경은 골만 돋보인 것이 아니다. 좌우와 중앙 가릴 것 없이 활동 폭을 넓히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키커로 나서며 정확하고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며 레바논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김보경의 활약은 확실한 측면 공격수를 찾던 최강희 감독의 시름을 덜게 했다. 정강이 골절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24, 볼턴)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측면 공격수 부재의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측면의서 전술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합류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김보경의 활약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 약점으로 지적된 공격력에서도 힘이 실리게 됐다. 김보경 자신도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한재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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