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 카드' 정성룡(27, 수원)이 팀 적응에 중점을 두고 후배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성룡은 2일 오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정성룡은 “뽑아준 홍명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시즌 중에도 (차출을) 양해해준 수원 구단과 윤성효 감독님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를 전한다”며 올림픽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정성룡은 23세 이상의 와일드 카드로 홍명보호에 가세했다. 하지만 예전의 올림픽에서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과의 괴리감으로 인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사례가 있다. 정성룡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정성룡은 걱정 할 것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이 원하시는 ‘팀’의 일원으로서 후배들과 조화스럽게 지내겠다”면서 “나이 차도 많지 않고 함께 뛰어 본 선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님과도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기에 지금부터 잘 준비하면 될 것이다”라며 올림픽팀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정성룡이다. 후배들에게 들려줄만한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선수들이 과도하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지나친 긴장은 독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메달은 선택받은 사람들만 받는 것이라고 한다. 예선 때부터 열심히 해왔지만 지금부터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막바지 훈련에 임하기를 바랐다.
파주=채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