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번에도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의 팔에 주장 완장을 채웠다.
올림픽팀은 2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런던 올림픽을 대비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은 “구자철을 주장으로, 오재석을 부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2009 U-20 월드컵에서도 주장을 맡아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구자철에게 다시 한 번 주장 완장을 채우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대로 올림픽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였던 구자철은 2011년 초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한 후 볼프스브루크로 이적하며 홍명보호와의 인연이 잠시 끊겼다. 독일로 활동 무대를 옮긴 구자철은 국가대표팀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올림픽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12 런던 올림픽 참가를 확정하며 이야기가 달라졌다. 주장 선임 이전부터 구자철이 우력한 주장 후보로 꼽혔고, 홍명보 감독은 예상대로 구자철을 선택했다. 그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이어주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자철이가 잘 해주리라고 봤다”며 믿음을 보였다.
파주=채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