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호주 아시안컵에 갈 정성룡(수원 삼성),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김승규(울산 현대)의 수문장 경쟁이 끝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자선경기(청용팀 2 : 2 백호팀)를 가졌다. 일주일 간 전지훈련을 결산, 최종 옥석을 가리는 마지막 테스트였다.
관심을 모은 골키퍼 4명의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종 승자는 정성룡이었다. 정성룡은 전반 45분 백호팀의 골문을 지키며 무실점 선방했다. 전반 16분 이용재의 헤딩슛, 25분 김민우의 감각적인 슈팅까지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내며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청용팀의 골키퍼인 김진현은 전반 18분 이정협(상주 상무)에게 한 골을 내준 것 외에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에는 정성룡의 바통을 이범영, 김진현에 이어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백호팀의 골키퍼 이범영은 수비진의 불안 속에 2골을 허용했다. 수비가 가장 큰 문제였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남았다. 청용팀의 김승규는 후반 들어 백호팀이 무딘 창 끝을 드러내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이 90분 경기만 놓고 보면 정성룡의 아시안컵 출전을 확실하다. 나머지 김진현, 이범영, 정성룡이 남은 2자리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서귀포]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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