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바레인을 꺾고 2015 아시안컵 첫승을 신고했다.
이란은 1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치러진 2015 호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란은 C조 2위에 올라서게 됐다.
초반 주도권은 바레인이 잡았다. 바레인은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란을 위협했다. 반면 이란은 이러한 바레인의 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9분 데자가가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바레인의 사예드 압바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은 무산됐다.
그러던 전반 추가시간 이란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테이무리안이 연결한 코너킥이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굴절됐고 이것을 하지사피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일격을 당한 바레인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이란을 밀어붙였다. 후반 13분 제이시 존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이란의 알리레자 하지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이란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쇼자에이가 터닝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바레인은 사예드 아흐메 대신 사미 알후사니를 투입하며 추격 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경기는 이란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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