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네이터’ 차두리의 존재는 역시 빛을 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역시 차두리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가 지키는 오른쪽 측면에서는 이라크 선수들이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할 정도로 그의 존재는 대단했다.
차두리는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잦은 크로스를 선보이며 이라크 수비진들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또한 한국 진영에서 위협적인 상황에 강한 압박으로 볼을 걷어내며 공격을 끊어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차두리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라크 선수들은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하며 공격전개에 애를 먹었다.
차두리의 폭발적인 드리블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연장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우즈벡 선수들을 제치며 손흥민의 추가골을 도운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베테랑의 클래스를 보여준 차두리. 이제 그의 대표팀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음이 아쉬울 뿐 이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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