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이끈 홍명보 감독이 운명의 한일전에서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한 박주영에 고마움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숙적' 일본과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병역 연기 논란과 경기력 부진의 우려에도 마지막 기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주영에 대해 끝 없는 믿음을 보였다. 그는 "언젠가는 박주영이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설사 해주지 못해도 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에 감독으로서 불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일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고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이경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