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차두리의 은퇴식 최고의 선물은 승리라고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27일)과 뉴질랜드(31일)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을 앞둔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1명의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날 소집 전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은 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준우승으로 인한 여운이 많이 남아있다”고 운을 뗀 뒤 “두리형의 은퇴식도 열리고 하니 팬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아시안컵 열기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며 평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별히 생각한 건 없다. 하지만 가장 좋은 선물은 승리가 아닐까 생각 한다”며 “일 단 경기에서 승리 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전 필승을 다짐했다.

김진수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결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진수도 아시안 게임과 아시안컵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고, 부상까지 겹쳐 상황이 좋지 못했다. 이번에 안 온 것은 아쉽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김진수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박지성과 이영표의 대를 잇는 최고의 왼쪽 측면 조합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김진수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며 새로운 선수와 호흡을 맞춰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딱히 생각해 본 선수가 없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잘 맞는 선수를 찾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해트트릭과 멀티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는 “경기장에 나서면 항상 골 욕심은 낸다. 그것이 마음먹는 대로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이번 평가전에서도 골 욕심을 내겠다”며 다가오는 평가전에서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인터풋볼=파주 NFC]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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