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뉴질랜드에 대해 강한 상대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가진다. 30일 대표팀은 파주에 위치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게다가 최근 경기를 치르지 않아 우리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내일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뉴질랜드는 피파랭킹이 우리보다 뒤쳐져 있지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호주도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 순위가 100위를 웃돌았지만, 우승컵을 차지했다. 축구는 알 수 없다. 상대를 절대 얕봐서는 안 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내일 경기에서 원톱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나설 전망이다.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끝난 후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 출전을 언급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선수 본인이 가장 원하는 포지션으로 기용을 하고, 지동원과 면담 결과 본인도 최전방 공격수가 가장 편하다고 했다”고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뉴질랜드전의 중점 요소에 대해서는 “지난 우즈벡전은 전반 30분까지 굉장히 경기력이 좋았다. 이 부분을 뉴질랜드전에서는 후반까지 이어지게 할 것이다. 또한 대표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중요하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훈련에 합류한 미드필더 김은선(수원 삼성)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슈틸리케는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 훈련 때 지켜봤는데, 선발은 무리일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차두리에 대해 “한국에서는 선수가 은퇴할 때 은퇴식을 자주 개최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차두리는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은퇴 경기를 여는 것으로 제안을 했다”며 “관중들도 레전드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한다. 내일 경기에서 열혈 응원을 부탁 한다”고 바랐다.
[인터풋볼=파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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