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이재성(23, 전북 현대)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번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정확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은 A매치 2경기 만에 골을 터트리며 또 한명의 '신데렐라' 탄생을 알렸다.
이번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그는 “이재성을 계속 지켜봤다. 그라운드에서 많은 활동량과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이재성의 발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결국 이정협에 이어 슈틸리케가 발굴한 또 하나의 스타가 됐다.
이재성은 이번 평가전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가장 빛나보였던 선수는 단연 이재성이었다. 그는 우즈벡과 경기 후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잃을게 없는 막내가 일을 냈다. 이재성은 후반 41분 김보경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재빠르게 나아가 골로 마무리했다. 0-0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그가 아니었으면 차두리의 마지막 경기에 오점을 남길 수 있었다.
신기에 가까운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 그에게 다음으로 선택받을 스타가 누가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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