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였던 백승호와 이승우의 동반 출격. 그러나 둘의 호흡이 45분에 그쳤다는 점은 팬들의 기대치와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 대표팀은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3차전 프랑스 U-18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백승호가 주로 소화하는 자리는 미드필더지만, 이날 안익수 감독은 둘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과거 공격수를 맡았었지만 현재는 익숙하지 않은 위치. 그럼에도 시작과 동시에 백승호는 완벽한 볼키핑으로 수비진을 혼란케 했고 파울까지 얻어내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시간이 갈 수록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숫자싸움이 어려워 진 것이다. 그간 한국은 중원에 셋을 배치했는데, 숫자가 줄어드니 운영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안익수 감독은 백승호가 중원싸움에도 가담하도록 지시했다.
그럼에도 전방으로 공이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다. 측면의 이동준과 김정환이 이따금씩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백승호와 이승우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둘을 향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압박 수비도 이런 어려움에 한 몫을 했다. 결국 둘은 전반을 마치고 강지훈, 임민혁과 교체됐다.
많은 기대가 모였음에도 45분 소화에 그친 백승호와 이승우. 위치도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상대의 견제에 둘은 아쉬운 45분을 뒤로해야 했다.
[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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