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18 대표팀이 아쉬운 패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 대표팀은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3차전 프랑스 U-18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서 한국은 1승 1무 1패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우승컵은 벨기에가 가져갔다.

경기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백승호와 이승우가 동시에 출격했다. 안익수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로 투톱을 구성했고 측면엔 이동준, 김정환을, 중원엔 한찬희, 박한빈을 배치했다. 포백은 김석진, 김민호, 이유현, 우찬양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프랑스는 에르벵 카르도나, 플로리안 아예, 로맹 쟘호직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중원엔 이브라히마 시소코, 아민 하리트, 이스마엘 베나세르, 테오 헤르난데즈가 나섰다. 수비진은 에녹 콰텡, 노르디 뮤키엘, 올리비에 보스카그리로 구성됐고 폴 베르나르도니에게 골문을 맡겼다.

시작부터 한국이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전반 3분 하리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나갔다. 힘이 제대로 실려 방향만 맞았다면 실점까지 이어질 뻔 했던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이어 전반 7분엔 뮤키엘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몰아치는 프랑스였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석진과 우찬양의 호수비 등으로 한국은 프랑스의 공격을 잘 막았고 양 측면의 김정환과 이동준을 활용한 역습을 전개했다.

전반 30분 한국이 송범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아예의 깜짝 터닝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송범근은 끝까지 다이빙하며 공을 쳐냈다. 이어진 역습 찬스는 한찬희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가 수비진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랑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7분 베나세르의 중거리 슈팅이 한차례 바운드 되며 난해한 코스가 됐지만 송범근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전반 39분 아예의 아크로바틱한 슈팅도 송범근의 손에 잡혔다.

전반 막판 한찬희가 수비진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베르나르도니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랑스가 하미트를 빼고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고 있는 테오 쉔드리를 투입했다. 한국은 이승우를 대신해 강지훈을 투입했고 백승호 대신 임민혁이 들어갔다. 전형 또한 4-4-2에서 4-2-3-1로 변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박스 우측에서 쟘호직이 박스 안에서 쇄도하던 아예를 향해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아예는 이를 발리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을 잘 지켰던 송범근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었다.

후반 17분 한국은 김민호를 빼고 최익현을 투입하며 수비진을 재정비했다. 또한 후반 20분 활발한 활동량을 보였던 이동준이 나오고 김대원이 그 자리를 채웠다.

후반 26분 한국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공은 강지훈이 트래핑했지만 아쉽게 슈팅은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프랑스가 공격진을 재정비했다. 최전방의 카르도나를 빼고 트르맹이 들어갔다.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였다.

그러던 후반 35분 한국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로 인정되진 않았다. 김대원의 완벽한 스루패스가 김정환에게 연결되었고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었다.

이 플레이를 기점으로 한국이 거친 공세를 퍼부었다. 공격 연계에 자신감이 실렸고 관중의 환호성은 더욱 높아졌다.


프랑스가 후반 42분 교체카드를 꺼냈다. 아예가 나오고 조르당 텔이 들어갔다. 막바지까지 공격진 재정비를 단행한 프랑스였다.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다. 프랑스는 마지막으로 공격수 쟘호직을 빼고 수비수 클레망 미슐랭을 투입했다. 지키기에 나선 프랑스를 상대로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0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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