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조심스럽게 이적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폴 포그바를 영입할 때 세운 최고 이적료 기록 경신도 어려울 전망이다.
맨유는 세계 축구구단 중 브랜드 파워가 최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다. 여기에 스폰서십 계약 등 수뇌부의 영업수완도 좋아서 성적이 예전 같지 않아도 매년 천문학적인 수준의 수입을 얻어왔다.
그 금액은 스타 선수 등 선수영입에 쓰이기도 했다. 매년 수억 파운드의 자금을 풀어 스쿼드 보강에 나섰다. 구단 역대 1위 기록은 지난 2016-17시즌 유벤투스에서 복귀한 포그바의 8,900만 파운드(약 1,357억 원)였다. 이외에도 해리 매과이어, 로멜루 루카쿠, 앙헬 디 마리아 등 이적료 1,000억을 넘긴 선수들이 존재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 역시 맨유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해리 케인과 제이든 산초 영입을 노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창궐로 유럽 주요리그 및 유럽 대항전 중단으로 인해 이러한 가능성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단장도 최근 열린 원격 맨유 팬 포럼에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우리를 포함한 구단들이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말로 지출에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을 할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28일(한국시간)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를 인용해 “맨유는 8,900만 파운드를 넘어서는 이적료 기록 경신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케인은 2억 파운드(약 3,050억 원), 산초는 1억 파운드(약 1,525억 원)를 넘는 금액이 들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사실상 맨유가 ‘빅 사이닝’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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