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베테랑 공격수 에딘 제코(34, AS로마)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거액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매체의 설명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코로나19로 대형 이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레알에서 여파가 미치고 있다. 이에 레알은 흥미로운 대안을 찾았다. 제코가 그 주인공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다음 시즌 전 최전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전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가 리그 26경기(선발25) 14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7경기(선발6)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백업이 약했기 때문이다. 새로 영입한 루카 요비치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에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나선 레알은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 등 다양한 선수와 연결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닥쳐 대형 영입이 어려워지면서 노장이지만 실력은 여전한 제코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코는 여러 리그를 거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장신 공격수다. 보스니아-체코 리그를 거쳐 볼프스부르크(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뛰었고 지난 2015년부터 임대 후 완전이적 형식으로 AS로마에서 활약해왔다. 193cm의 장신으로 공중전에 강하고 발밑과 결정력에도 강한 공격수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 만 34세가 됐지만 제코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선발23) 12골 4도움, 유로파리그 7경기 3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에 올라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이적설에 대해 “제코는 다음 시즌 레알의 공격진을 한 단계 높여줄지도 모른다. 17년의 프로 커리어에서 볼 수 있듯 경험을 레알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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