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지구상 어디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도플갱어는 오래 전 같은 조상에 뿌리를 두고 있는 후손이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살다가 만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플갱어(doppelgänger)의 어원은 둘을 뜻하는 독일어 도플(doppel)과 걷는 자를 뜻하는 독일어 갱어(gänger)가 합쳐진 단어이다.
최근 영국 선은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비앙카 미하이(18)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사는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혼혈인 라나 알 베이크(25)라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2018년 TV 탤런트 쇼에도 참가한 적이 있는 가수 비앙카는 최근 자신의 친구가 보여준 메이크업 관련 영상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모습 여성을 확인했다. 너무나 신기했던 비앙카는 자신의 부모에게도 영상을 보여줬고 이들 부모 역시 딸을 똑 닮은 여성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심지어 이를 본 비앙카의 할머니는 사진 속 여성과 비앙카를 구분하지 못하고 완전히 손녀로 착각했다.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는 라나 역시 SNS를 통해 비앙카를 마주쳤다. 자신을 닮은 여성이 노래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라나의 어머니가 발견한 것이다. 자신의 딸과 닮은 영상 속 모습에 속은 라나의 어머니는 심지어 자신의 딸이 가수와 같이 노래를 잘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서로의 닮은꼴을 확인한 두 사람은 최근 두바이에서 실제로 만났다. 두바이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비앙카가 현지 해변에서 라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헤어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사람의 같은 얼굴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국의 해리 왕자와 닮은 도플갱어도 화제다. 헨리 몰리(Henry Morley)라는 31세의 자동차 수리공으로서 잉글랜드 북동부 몰튼시의 한 카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헨리 왕자가 미디어에 모습을 비출 때 자주 보였던 옷차림과 비슷한 하늘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동네 한 펍에 들렀던 헨리는 펍에서 사람들이 해리 왕자가 방문한 것으로 착각한 소동이 있은 후 자신이 헨리 왕자와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