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서재원 기자= 여자 대표팀의 수문장이자 맏언니인 김정미(31, 인천현대제철)가 월드컵이 끝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 귀국 환영식’에 참석해 축구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김정미는 행사 후 기자회견에서 “대회가 끝나 섭섭한 부분도 있고,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며 “첫 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국제 대회와 국가 대항전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니 때문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여자축구는 더욱 발전했고, 국민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 이에 “여자축구 기사가 많이 올라오더라, 주위에서도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여자축구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김정미는 박은선과 함께 유일하게 12년 전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12년 전과 지금의 대표팀의 차이에 대해 묻자, 그는 “12년 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특히 분석력과 피지컬 부문에서 발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비록 3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김정미의 투혼이 빛났다. FIFA도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용감한 김정미, 한국의 길을 보여주다’는 기사를 통해 “두 번의 충돌로 부상을 입었지만, 훌훌 털고 일어났다”며 김정미의 아름다운 투혼에 주목했다. 이에 김정미는 “다친 부분이 많이 부었었는데, 가라앉고 있다. 많이 나아졌다”며 부상이 회복 중임을 알렸다.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