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오늘자 주요 뉴스를 다루는 'UEFA 브리핑' 입니다. 축구의 모든 것 '인터풋볼'은 UEFA의 소식들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UEFA 브리핑'을 매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출신 신예 수비수 바란(19)이 2002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이 보여준 환상의 발리슛을 회상하며 '라 데시마(La Decima, 유럽챔피언 10회)'를 꿈꿨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1/20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1로 맞선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지단이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고 9번째 유럽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그날 결승전의 짜릿한 추억은 아직까지도 바란의 뇌리 속에 남아있었다. 바란은 "지네딘 지단의 발리 슛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챔피언스리그는 단연 최고의 무대다. 최고의 클럽 대항전이며, 감동적이고 위대한 축구 이벤트다. 2002년 우승을 재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스페탄 샤퓌자가 이날 승부에 대해 "믿지 못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르트문트는 1998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차전 합계 0-2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슈바르츠겔벤(도르트문트의 별칭)'의 간판 골잡이였던 샤퓌자는 이번에는 승패를 가리기 힘든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청난 준결승전이 될 것이다. 양 팀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맞붙어 본 상대다. 이는 도르트문트에게 있어 중요하게 작용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페인 팀들이 너무나 막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레알을 2-1로 무찌른 팀이다. 일단 한 번 상대를 꺾어봤기 때문에 레알을 상대로 다시 승리할 수 있는 법을 안다. 게다가 도르트문트는 스페인 원정서 2-2로 비겼다. 1차전은 믿지 못할 경기가 될 것이다. 승리할 가능성은 50대50이다"라고 양팀의 치열한 접전을 예측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