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블루드래곤’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천이 아쉽게 좌절됐다.
볼턴은 4일 오후 8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2/2013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18승 14무 14패 승점 68점으로 레스터시티와 동률을 이뤄냈지만, 골득실 차에서 쳐지며 EPL 승격 마지노선인 6위에서 밀려났다.
이청용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후반 90분 내내 볼턴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날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승점 3점을 추가했으면 EPL 승격이 확정되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볼턴은 전반 21분 블랙풀의 매튜 필립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출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루도비치 실베스트레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더욱 어렵게 끌고 갔다.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 이글스와 크레이그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간신히 따라잡으며 역전을 꿈꿨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같은 시각 레스터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3-2승을 거두면서 볼턴의 꿈은 산산조각 났다.
결국 볼튼은 레체스터시티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8에 그쳐 레스터시티(+23)에 6위 자리를 내줬다.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맞이하게 됐다.
한재현 기자
사진=B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