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방송인 정형돈이 5년 만에 불안장애가 다시 심각해지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밝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형돈의 공황장애가 시작된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해당 게시물은 정형돈이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비밀의 정원’에 출연한 방송 내용으로 정형돈은 당시 방송에서 야외 촬영 도중 성추행을 당했던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농담삼아 하는 얘기가 아니다. 벌어지지 않은 일인데 쓸데 없는 걱정을 많이 한다"란 정형돈은 "새로운 장소에 도전하는 건 좋아하지만, 새로운 사람은 무섭다"라고 전하며 "제게는 명확한 사건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장에서 방송 촬영을 하는 도중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저에게 달려오시더니 제 거시기를 꽉 움켜잡고 낄낄대며 막 웃으시면서 가시더라'고 말하며 정형돈은 '순간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울었다'고 밝혔다.
그런 좋지 않은 강렬한 기억때문에 그 이후 돌발적인 상황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씨가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져 본인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6년 1월에도 정형돈은 불안장애 증상으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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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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