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주춤하고 있다. 부상을 제대로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메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후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교체카드를 이미 다 썼던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떠나고 10명이 싸워 2-1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햄스트링 부위에 이상을 느끼고 있다. 13일 몇 가지 정밀검진을 받을 것이고 그 후에야 부상 기간이 몇 일로 끝날지 몇 주가 될지 알 수 있을 듯 하다”라며 메시의 부상소식을 알렸다.
메시는 최근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던 적이 있다. 메시는 지난 4월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8일 뒤 8강 2차전 후반에 투입되어 바르셀로나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햄스트링 부상은 보통 1~2주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4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메시의 복귀가 상대적으로 빨랐던 것은 회복세가 빨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팀의 상황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 12일 2위 레알 마드리드가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우승을 확정 지었다. 남은 3경기는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는 이번엔 메시의 부상을 지난번처럼 조급하게 다루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회복을 해야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메시 본인의 의지에 따라 지난번처럼 조기복귀 할 가능성이 있다. 메시는 현재 46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지만, 지난 시즌 자신의 기록인 50골을 넘기 위해 이번 시즌 안에 복귀를 원할 수도 있다.
왕찬욱 기자
사진=BP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