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지하려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55(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연패를 당했고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첼시가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고 토트넘은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5분 손흥민의 첫 슈팅도 나왔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전매특허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서 슈팅은 멘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공격 흐름이 이어가던 첼시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베르너가 다이어의 발에 걸리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조르지뉴가 키커로 나서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초반은 토트넘이 강한 전방압박을 시도했지만 첼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압박을 풀어 나오면서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15분 마운트의 패스를 베르너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더베이럴트가 태클로 막아냈다. 이어 후반 20분 풀리시치가 골문 앞에서 크로스를 돌려놨지만 요리스가 펀칭으로 쳐냈다.

토트넘이 반격했다. 후반 막판 오리에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비니시우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윽고 손흥민의 회심의 슈팅도 나왔지만 골문 위로 빗나가며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승점을 올리지 못한 토트넘이다.

이로써 토트넘은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3연패를 기록하는 불상사를 맞게 됐다. 시즌 초반 잘나가며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토트넘이었으나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와중이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 익스프레스5(한국시간) “토트넘은은 3개의 대회에서 트로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비 회장이 무리뉴 감독을 경질 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 결과 무리뉴 감독이 현재 리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에 해임 될 가능성은 현격하게 적다. 그는 하반기에 토트넘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이후 70경기를 지휘하면서 361717패로 51.43%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무리뉴 감독보다 높은 승률을 보였던 이전 감독에는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55%)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4.27%)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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