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의 핵 리오 퍼디난드(35)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퍼디난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1997년 11월 15일 카메룬과의 친선전에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81경기 3골을 기록했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안정된 수비와 거친 몸싸움으로 잉글랜드 수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지난해 새로 부임한 로지 호지슨 감독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해 대표팀과 점점 멀어졌다. 최근 부상과 적지 않은 나이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면서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퍼디난드는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는 옳은 결정이다. U-17대표팀 시절부터 A대표팀까지 잉글랜드를 대표해 뛴 것은 나에게 큰 특권이라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뛸 때마다 자랑스러웠다”고 은퇴를 발표하며 대표팀 일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나는 호지슨 감독의 대표팀이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나와 같이 뛰었던 동료, 코칭스태프,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은퇴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재현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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