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티에리 앙리(43)가 셀틱 감독직을 희망한다.
앙리는 현역 시절 AS모나코, 유벤투스, 아스널, FC바르셀로나, 뉴욕 레드불스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아스널 유소년팀 코치를 시작으로 벨기에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AS모나코 감독, 몬트리올 감독직을 수행했다.
하지만 최근 개인사정으로 인해 몬트리올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2월 말 앙리는 “2020년은 개인적으로 힘든 한 해였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내 아이들을 볼 수 없었다. 너무 큰 부담이 되어 몬트리올을 떠나 런던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
가족과 함께 있는 영국에서는 새 팀 감독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앙리는 리버풀 레전드 로비 파울러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으나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고 미래를 다짐했다.
스코틀랜드 명문팀 셀틱 감독이 공석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앙리는 “셀틱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른다”면서 “수많은 축구팬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셀틱 구단을 좋아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셀틱 감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셀틱의 오랜 라이벌 레인저스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함께 승승장구 중이다. 2018년에 제라드 감독을 선임한 레인저스는 이번 2020-21시즌에 구단 통산 55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근 9시즌 연속 우승했던 셀틱은 올 시즌 우승 실패로 인해 감독을 경질했다. 이 자리에 앙리가 들어올 시 앙리 vs 제라드 구도가 성사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