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위르겐 클린스만이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전화를 달라고 센스 있게 답변했다.
클린스만은 토트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공식전 59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슈투트가르트, 인터밀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클린스만은 1994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당시 토트넘은 지금의 위치가 아니었다. 클린스만은 폭발적 득점력을 내세웠고 해당 시즌 공식전 30골을 넣었다.
한 시즌만 머문 클린스만은 바이에른 뮌헨로 이적했고 삼프도리아를 거쳐 다시 토트넘에 왔다. 이번엔 임대생 신분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강등권에 있었는데 클린스만 합류 이후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토트넘 팬들은 짧은 시간 활약했지만 확실한 이정표를 세운 클린스만에게 아직까지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클린스만이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도중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클린스만도 이름이 오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정말 흥미로울 것 같다. 레비 회장은 내 연락처를 알고 있다. 언제든 전화해도 좋다. 토트넘은 내가 항상 고려하고 있는 팀이다”며 웃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과 하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다. 내 최고의 순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토트넘에서 도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