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파스칼 심봉다가 토트넘 공식 SNS에 올라온 가레스 베일의 영상에 응원 댓글을 달았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진짜 심봉다야?”라며 반가워 했다.

베일은 레알 소속 선수지만 2020-21시즌 레알이 아닌 토트넘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었다.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비판에 시달렸지만 후반기에는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최종 기록은 34경기 163도움으로 준수했다. 유로 2020에서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뛰어난 경기력으로 웨일스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베일은 시즌 내내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로를 끝낸 뒤에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다만 난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알고 있다. 지금 이야기하면 혼란을 불러올 뿐이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베일의 선택은 토트넘 재임대 혹은 완전 이적이 아닌 레알 잔류였다. 베일은 유로에 참가하던 도중에도 베일에게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할 준비가 됐는지 묻자 그는 그렇다. 난 다른 선택권이 없다. 안첼로티 감독이 다음 시즌에 레알을 이끌 것이며, 난 레알 선수다. 난 안첼로티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안첼로티는 레알을 위해서 대단한 업적을 세울 것이다며 레알 잔류에 마음이 기울었다는 걸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16일 공식 SNS를 통해 베일의 토트넘 입단 첫 골과 마지막 72번째 골 영상을 올리며 사실상 작별을 고했다. 베일은 지난 524일 레스터 시티와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토트넘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심봉다가 이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심봉다는 베일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토트넘 팬들은 진짜 심봉다야?”라며 반가워했다.

심봉다는 2005년 위건으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게리 네빌 등을 제치고 2005-06시즌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EPL 최고의 라이트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2006450만 파운드(68억 원)의 이적료에 토트넘으로 이적해 2008년까지 활약했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고, 토트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1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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