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르셀로나의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10억 원)에 이적 합의를 완료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자신의 다음 구단으로 받아들였으며 개인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예상된다. 니코 스키라 기자는 “에메르송은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 소식을 잘 알고 있는 사미 목벨은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와의 이적료 협의를 마쳤다. 3,000만 유로에 딜이 이뤄진다. 현재는 세부사항을 조정 중이다”고 알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바르셀로나에 있음을 보도하고 있다. 파라티치 단장은 에메르송과 개인 협상을 이어갔고, 오케이 사인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신 소식통에 따르면 다니엘레 롱고는 “에메르송과 토트넘은 거래를 완료했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에메르송은 올여름 레알 베티스에서 바르셀로나로 900만 유로(약 123억 원)에 이적했다. 앞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에서 모두 출전했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파라티치 단장의 협상 능력이 결국 빛을 발했다. 앞서 파라티치 단장은 세르주 오리에를 스왑딜 카드로 내세우며 영입을 노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난색을 보였고, 이에 3,000만 유로를 제시하며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어 개인 협상에 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메르송은 기존 이적 보너스 2개에 4개의 보너스 조항을 더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라티치 단장이 일부 수용함에 따라 이적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에메르송의 영입으로 토트넘은 우측 풀백의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오리에, 맷 도허티가 있지만 부족한 기량으로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최근엔 자펫 탕강가를 기용 중이지만 여전히 추가 보강은 필요해 보였다.
에메르송은 날카로운 공격력이 특징이다.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매 경기 보여줬고 체격, 속력, 킥력 모두 준수하다. 나이도 22살로 장기적인 면에서 기대가 되는 선수다. 이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일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