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한 에메르송 로얄(22)이 첫 훈련을 소화했다. 팬들은 밝은 표정의 에메르송을 환영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첫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에메르송의 모습을 전했다. 에매르송은 특유의 밝은 미소와 함께 훈련에 전념하고 있었고, 그의 옆에는 같은 브라질 출신의 루카스 모우라가 함께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의 SNS에 올라온 자신의 사진에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며 함께 기뻐했다. 에메르송은 "나는 자랑스럽게 토트넘에 합류했고, 구단은 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뜻밖의 거래가 성사됐다. 올여름 바이백 조항으로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은 에메르송이 토트넘으로 '깜짝 이적'한 것이다. 당초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메르송은 바르셀로나를 '드림 클럽'으로 칭하며 충성심을 보였기에 가능성은 적어 보였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세르주 오리에와 맷 도허티의 부진을 뒤로하고 새로운 라이트백 영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빠른 속도와 함께 날카로운 오버래핑이 특기인 에메르송이 포착됐고, 토트넘은 2,500만 유로(약 344억 원)를 지불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일거수일투족을 SNS로 전하며 신입생을 환영했다. 토트넘 팬들 역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에메르송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팬들은 "얼른 에메르송의 데뷔전을 보고 싶다", "내 스타일이야, 드디어 기술적인 풀백이 합류했어", "모우라와 에메르송이라니, 브라질 마피아군!"라며 댓글을 남겼다.
에메르송은 도허티, 자펫 탕강가와 함께 주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스페인 라리가에서 정상급 활약을 보여준 에메르송이기에 빠르게 1선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에메르송은 오는 11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맞대결에서 데뷔를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