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버풀의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26)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는 30일 “루이스 수아레스가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한 루머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라디오 방송 ‘스포르트 890’에서 “레알 마드리드행을 부인하기는 아주 어렵다”라며 레알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을 밝혔다.

수아레스가 떠나려는 이유는 영국 언론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아레스는 “영국 언론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을 참기가 힘들다”라며 레알행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수아레스는 ‘핵이빨 사건’등으로 영국 언론들로부터 ‘식인종’이라는 등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그는 “리버풀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나도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나도 사람이다. 언론들은 나에게 해선 안될 말들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고통 받고 있는 것은 수아레스 본인 뿐이 아니었다. “가족들도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내 딸과 아내도 내가 정당하지 않게 영국 언론들로부터 비난 받고 있는 것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 잔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리송한 말을 남겼다. 그는 “이적기간에는 많은 루머가 있다. 결론이 날 때 까지는 모르는 일이다”라면서도 “이미 내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끝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라며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왕찬욱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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