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손흥민(21, 함부르크)의 레버쿠젠 이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8일(현지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1000만 유로(한화 약 148억원)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손흥민의 레버쿠젠행에 무게를 실었다.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며 연봉 300만 유로(한화 약 44억원)이라는 세부 조건도 덧붙였다.

이어 함부르크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인터뷰까지 실으며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이별을 암시했다. 핑크 감독은 "소니(손흥민의 애칭)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그의 빈자리를 메울 막시밀리안 베이스터를 신뢰한다. 그는 손흥민과 역할을 소화할 수 있으며 최전방에서 골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레버쿠젠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스포츠전문 라디오 방송인 '토크스포츠'는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재계약이 틀어졌다고 보도하며 차기 행선지로 토트넘, 리버풀, 도르트문트가 거론됐던 당초 예상과 달리 레버쿠젠이 손흥민 영입전의 선두주자로 나섰다고 전했다.

현재 파주NFC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설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정확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이적과 관련해 "아직 많은 팀과 이적 얘기가 오가고 있다. 이달 말에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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