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포항 스틸러스의 ‘심장’ 이명주(23)가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명주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선발로 출전,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종우(24, 부산)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된 이명주는 A매치 첫 경기라 믿기지 않을 만큼 발군의 기량을 펼쳤다. 경기 초반 태클을 하는 등 다소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안정을 찾았다.
경기 내내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이청용 김신욱과 짧게 주고 받는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는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지역을 파고 들며 오른발 슈팅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에는 경기 분위기에 완전히 적응한 듯 한층 더 견고한 플레이로 중원을 지배했다. 우즈벡의 파상공세에 전혀 흔들림 없었다. 후반 39분에는 게인리히의 완벽한 슈팅 기회를 몸으로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당초 김남일(36, 인천)의 선발 출전이 유력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명주가 대신 출전했다. 이명주는 월드컵행의 중요한 길목에서 A매치 첫 출전이라 부담을 가질 만 했으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으로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이현민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