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번 대회에 일본과 중국과 같은 강팀이 있으니 좋은 준비 과정이 될 것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부터 시작되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지난겨울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던 벨호가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베트남전과 캐나다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태극 낭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한다.
벨호는 일본(19일), 중국(23일), 대만(26일)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첫 경기부터 빅매치다. 한국에 있어 영원한 라이벌이자 여자 축구 강국 일본을 상대한다. 현재 벨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에, 일본은 13위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안컵 무승부를 딛고 다시 한번 일본 격파를 노리는 한국이다.
벨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개최지인 일본은 어렸을 때부터 꼭 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이번에 오게 됐다. 이 곳에서 우리의 한계를 테스트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일 한일전으로 대회 시작을 알린다. 벨 감독은 “일본은 여자축구에서 오랫동안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 일본은 2011년에 독일에서 개최됐던 월드컵 우승국인 만큼 플레이, 경기 접근방식 등이 모든 여자축구 감독의 롤 모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자축구에서 롤모델을 삼을 국가를 대표적으로 두 나라를 꼽는데 미국과 일본이다”라고 일본을 평가했다.
벨호는 내년 여름 2023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벨 감독은 “대한민국은 지난 2~3년간 성장을 거듭했다. 지금부터 하는 모든 것들은 월드컵 준비의 일부다. 강팀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자 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월드컵 조 추첨이 아직 이뤄지진 않았지만, 강팀 하나 정도는 같은 조에 속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번 대회에 일본과 중국과 같은 강팀이 있으니 좋은 준비 과정이 될 것이다. 올해 2월에 중국, 일본과 경기를 해보면서 그들을 잘 알게 됐다. 그때와 비교하여 이번에 명단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런 높은 수준의 대회 속에서 다른 팀의 스타일, 철학, 좋은 선수단과 경쟁함으로써 월드컵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도전이 될 것이며 경기 중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고 개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2022 EAFF-E1 챔피언십 참가 여자대표팀 명단 (24명)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무소속), 류지수(서울시청)
DF : 임선주, 김혜리, 장슬기, 홍혜지, 정유진(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 이영주(마드리드CFF)
MF : 지소연, 김윤지(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민아, 장창(이상 인천현대제철),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
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전은하, 추효주(이상 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고민정(창녕WFC)
사진= 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