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트로피를 노리는 두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1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준결승에서 대구FC를 연장전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전북도 울산 현대와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1로 승리해 결승 티켓을 얻었다.
서울은 양한빈,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 오스마르, 기성용, 나상호, 조영욱, 강성진, 일류첸코를 선발로 썼다. 황성민, 고광민, 팔로세비치, 조지훈, 지동원, 정한민, 박동진은 벤치에 위치했다.
전북은 송범근,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 바로우, 맹성웅, 류재문, 김진규, 조규성, 송민규를 선발로 활용했다. 이범수, 구자룡, 최철순, 한교원, 백승호, 김보경, 이승기는 벤치에 앉았다.
서울, 전북 모두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파이널A 진입을 노렸으나 파이널B로 떨어졌고 승강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가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최종전에서 수원FC를 꺾으며 9위에 올라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으나 서울 팬들은 성적을 아쉬워할 게 분명하다.
전북은 K리그1 우승을 울산에 내줬다. 최근 마지막에 울산을 누르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기쁨을 만끽하며 왕조를 써내려 간 전북은 올 시즌 내외적으로 흔들리며 부침을 겪었고 시즌 막판에도 울산에 패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울산을 끝까지 따라간 건 고무적이었는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이어 K리그1 우승에도 실패한 건 뼈아픈 일이었다.
두 팀이 원하는 건 진정한 ‘유종의 미’, 즉 트로피 획득이다. 트로피를 들고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이전에 느꼈던 아쉬움은 모두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은 2015년에 FA컵 우승이 마지막이다. 2016년에도 결승에 올랐는데 준우승에 머물렀다. 7년 만의 FA컵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전북은 2020년에 울산을 잡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이후 15년 만의 우승이었다.
상대 전적은 전북이 앞선다. 리그에서 서울에 마지막으로 패한 게 2017년이다. 흔들릴 때에도 서울만 만나면 달라졌다. 분명 전북이 우위지만 결승전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결승전이 2번이나 치러져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1차전 좋은 결과를 얻는 팀이 가장 마지막에도 웃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결승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