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레미 윌슨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기자회견에 나선 호날두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브루노에 대해서는 '그의 비행기가 연착됐기 때문에 배를 타고 왔냐고 농담했을 뿐이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최근 호날두와 브루노의 만남이 화제를 모았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합류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브루노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했는데 호날두와의 인사가 매우 어색했다는 루머가 발생했다.

그 이유는 호날두가 대표팀 합류 직전 충격적인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발전하지 않았다"며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나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주축 멤버 브루노와의 만남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것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해당 장면에 대해 "브루노의 인사는 매우 냉담했다. 그는 호날두에게 짧은 인사만 건넨 뒤 다른 동료들에게 향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두 사람의 동료인 주앙 마리우가 먼저 해명했다. 그는 "서로 농담을 주고 받았다. 브루노가 늦게 오니까 호날두가 '배 타고 온거냐'며 농담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브루노도 "가짜 뉴스가 퍼지는 걸 막아버리면 어떡하냐"며 익살스럽게 반응했다. 

논란이 터지고 며칠이 지났지만 호날두에게 직접 해당 상황에 대한 질문이 다시 이어졌다. 이에 호날두는 "브루노의 비행기가 늦어져서 단지 배 타고 온거냐고 물어봤을 뿐이다. 제발 나한테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지 말아달라. 월드컵에 대한 얘기만 해라"고 말했다. 

사진=포르투갈 축구협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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