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화려한 전성기를 뒤로한 채 주전자리마저 잡지 못하고 있는 카카(31, 레알 마드리드)의 입지가 갈수록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새로운 선수단 개편은 폭이 넓던 좁던 간에 필연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가장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카카의 운명 또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새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카에게 아주 큰 힘이 된다. 둘은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유럽을 제패했고 2007년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많은 기여를 했다. 당시 카카는 안첼로티 감독의 4-1-2-1-2 ‘다이아몬드’ 전형에서 꼭지점을 담당하며 공격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는 다르다. 지금의 카카는 당시 공격의 핵이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이미 팀 내에서도 메수트 외질, 루카 모드리치 등에게 밀려있는 상태다. 여기까지는 어찌 경쟁을 해본다 하더라도 레알로 이적이 유력한 이스코가 합류하게 된다면 카카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진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스페인 언론들은 카카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5일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놔줄 경우에만 이적할 것이다”라며 카카가 이적할 경우를 전했다.

과거와는 다른 현재에서의 재회. 애제자 카카와 좋은 기억이 있는 안첼로티 감독으로서는 카카의 문제가 가장 고심이 되는 부분일 것이다.

외신팀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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