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16강전에서 남미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콜롬비아와 격돌하게 됐다.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B조 3위를 기록했다. U-20 월드컵은 조별리그 3위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A조의 가나와 C조의 엘 살바도르, D조의 멕시코(이상 3위, 1승2패, 승점 3)가 승점 3점에 그치면서 남은 E, F조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와일드 카드를 확보했다.

문제는 16강전 상대였다. FIFA의 규정에 따르면 한국은 A, B, C, D조의 3위 팀이 4장의 와일드카드를 가져갈 경우에만 D조 1위인 그리스와 맞나게 됐는데 C조의 엘살바도르가 탈락하면서 16강 상대로 콜롬비아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음달 4일 새벽 터키 트라브존에서 콜롬비아와 8강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콜롬비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조별리그에서 호주와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후 터키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2승 1무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열린 남미축구연맹 20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툴롱컵 대회에서도 한국을 1-0으로 제압한 바 있어 각별한 준비가 요구된다.

이경헌 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