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선택지에 토트넘 훗스퍼는 없다.

나겔스만 감독은 20대 후반에 호펜하임 사령탑이 되며 놀라움을 줬다. 동나이대 감독 중 빅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하는 이는 없었다. 선수들과 나이가 비슷한데 감독까지 됐고 또 성적까지 내 찬사를 받았다. 이후 라이프치히로 갔다. 라이프치히를 이끌며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까지 갔다.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하면서 커리어 정점을 맞이했다. 정점을 더 이어갈 것으로 봤는데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과 성적으로 거취가 불안해졌고 레버쿠젠전 패배 후 도르트문트에 1위를 내주자 경질됐다. 나겔스만 감독이 시장에 나오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내보낸 토트넘이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이 원하는 팀이 아닌 것 같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나겔스만 감독은 첼시의 타깃이다.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의 옵션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떠난 첼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영국 ‘HITC’도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원하는 건 허황된 꿈이다”고 지적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우수한 젊은 감독이다. 당연히 토트넘이 노릴 만하며 필요하긴 하다. 둘 사이의 친밀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올바른 결정을 하고 싶을 것이다. 토트넘은 지금 엉망진창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언급이 된 대로 엉망진창이다. 콘테 감독은 성적 부진, 논란의 인터뷰 속 경질됐고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이탈리아에 있을 때 연루된 혐의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 지지도는 각종 문제로 인해 떨어진 상황이며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이 올여름 떠날 확률이 높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뮌헨에서 한번 꺾인 나겔스만 감독에게 매력적인 팀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HITC’는 “많은 영입이 필요하고 UCL 티켓도 확보되지 않았다. 모든 감독에게 부담스러운 자리인데 나겔스만 감독도 마찬가지 느낌이 들 것 같다. 토트넘에 나겔스만 감독 부임은 현실이 아닌 꿈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