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비밀 SNS 논란에 휩싸인 '위기의 남자'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성용은 6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율리아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FC 그라벤잔데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트렘멜 골키퍼의 롱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문전을 향해 빠르게 침투했고 다이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기성용의 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비록 상대가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클럽이지만 지난해 여름 스완지시티 입단 이후 기록한 첫 득점이며 최근 'SNS 논란‘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골이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후반전에 교체 아웃됐다. 후반에는 최근 리버풀에서 영입된 존조 셸비가 출전했다. 기성용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스완지는 후반 45분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더해 그라벤잔데를 2-0으로 제압했다.
기성용은 지난 1일 배우 한혜진과 결혼식을 올린 뒤 다음날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 현재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기성용은 7월 중순까지 네덜란드에 머무르며 엑셀시오르, NAC 브레다, ADO 덴 하그와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