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에서 활동하며 뮌헨 내부 소식에 매우 정통하다고 평가받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뮌헨의 몇몇 이사진은 한지 플릭의 복귀를 상상하고 있다. 울리 회네스 뮌헨 명예회장은 플릭 감독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투헬 감독의 입지는 매우 흔들리는 중이다.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로는 단 한 차례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분데스리가 안에서는 전례없는 수준의 독주 체체를 구축하고 있는 뮌헨이다.
압도적인 뮌헨이 이번 시즌에는 리그 2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1위를 달리고 있던 레버쿠젠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뮌헨은 0-3으로 대패하면서 승점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레버쿠젠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뮌헨의 역전 우승은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해서도 투헬 감독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시즌에도 흐름이 이어지자 경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로 데려온 해리 케인이 매우 잘 정착했고, 월드 클래스 수비수인 김민재까지 데려왔는데도 경기력이 더욱 하락하자 투헬 감독도 점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중이다.
외부적으로는 투헬 감독의 입지는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말하고 있지만 뮌헨 내부에서는 새로운 감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 한 명이 2019-20시즌 뮌헨을 ‘6관왕’으로 이끈 한지 플릭이다.

니코 코바치 감독이 경질된 후 임시 감독을 맡았던 플릭은 2019-20시즌 뮌헨에서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하면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2020-21시즌에도 팀을 좋게 이끌었지만 보드진의 지지를 받지 못한 뒤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에서는 처참한 실패를 맛봤지만 뮌헨에서는 성과를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감독이다. 뮌헨 수뇌부는 플릭 감독이외에도 다른 감독들을 후보군으로 알아보는 중이다. 최근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며 뮌헨과 연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