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쌍둥이 형제
짐 쌍둥이 형제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태어나자마자 헤어졌지만 거의 똑같은 삶을 살아온 쌍둥이가 화제다.

영국 ‘미러’는 최근 소셜 미디어 레딧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쌍둥이 소식을 전했다. 짐 쌍둥이로 알려진 짐 루이스와 짐 스프링어는 아기 때 다른 가정에 각각 입양되어 미국 오하이오에서 서로 65km 떨어진 곳에서 자랐다. 이들은 39세가 되어서야 재회했으며, 그제서야 자신들이 사실상 같은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짐 쌍둥이는 1940년에 태어났으며, 그들의 입양 부모가 각각 같은 이름을 선택하면서 이 놀라운 유사성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두 쌍둥이는 자라면서 각각 래리라는 입양 형제가 있었고 토이라는 이름의 개를 키웠다. 나이가 들면서 두 사람은 모두 경찰 관련 직업을 가졌다.

아마도 가장 소름 끼치는 점은 두 쌍둥이 모두 재혼했으며, 초혼과 재혼 상대 아내의 이름 또한 같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각기 린다라는 여성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다른 두 베티라는 여성과 재혼했다. 또한, 짐 쌍둥이는 모두 아들이 있었고 그 아들들의 이름 또한 모두 제임스였다.

두 사람 모두 학교에서는 둘 다 기술과 수학 과목을 좋아했고 문과 과목에는 약했다. 두 사람 모두 흡연자였고 편두통을 앓았으며, 쉐보레 브랜드의 자동차를 운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차이점이라면, 짐 루이스는 어딘가에 자신의 형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반해 짐 스프링어는 그의 쌍둥이 형제가 아기 때 사망했다고 들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짐 루이스가 오하이오 법원에서 짐 스프링어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 연락을 취했던 덕분이었다.

두 사람은 미네소타 대학의 심리학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연구 결과 그들의 병력, 뇌파 검사 및 성격 테스트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최근 레딧에서 다시 주목받은 이 이야기에 대해서 사람들은 "출생 시 분리된 쌍둥이가 유사한 삶을 산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 정도로 유사한 삶은 정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