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 변경을 언급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이 모든 이들에게 축제가 되려면 여름에 경기가 열려서는 안 된다. 경기장에는 에어컨 시설이 있지만, 카타르 전역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며 여름 개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최근 블래터 회장의 발언은 무더위가 극심한 카타르에서 월드컵 개최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는 여름 기온이 최대 50도까지 올라가는 극심한 기후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은 물론 건강을 위협할 수 있고, 월드컵을 즐기려는 전세계 축구팬들에게도 큰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

카타르는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해 경기장 온도를 30도 아래로 낮추려는 계획까지 세웠으나 우려는 수그려 지지 않고 있다. 이에 겨울 개최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유럽 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리그들이 추춘제(9월~5월)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클럽팀들이 시즌 도중 선수들의 차출을 꺼려하고 있다.

이에 2022 월드컵 개최권 변경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FIFA가 여러 난관 속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무사히 치러낼 지 주목된다.

한재현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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