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의 빅매치, 선두 리버풀과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이다. 이번 시즌 성적은 현재 리버풀은 10승 1무 1패(승점 31점)로 1위, 맨시티는 7승 2무 3패(승점 23점)로 4위에 있다.
안필드에서 열렸던 지난 챔피언스리그 주중 경기에서 리버풀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완전히 우위를 점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실축이 변수를 만들었지만 리버풀의 뛰어난 기량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5전 전승으로 챔피언스리그 36팀의 리그 단계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10월 아스널 원정에서 2-2 무승부 이후 모든 경기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16골을 득점하며 경기당 평균 3점에 가까운 득점을 올리고 있다. 또한 안필드 경기는 지난 9월 노팅엄 패배 이후 8연승을 기록했고 8경기에서 득점수는 22골로 역시 경기당 2.75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알리송과 디오고 조타는 복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지만 이번 경기 출전은 두 선수에게 너무 이를 수 있다. 코너 브래들리는 목요일 경기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으나 막판에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확실하다. 이브라히마 코나테 또한 레알전 후반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며 회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의 부진한 경기 결과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감독 자신의 문제라면 팀을 떠날 것이다’라는 발언도 있었다. 지난 수요일 챔피언스리그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홈에서 75분간의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3-3 무승부를 기록한 모습은 충격이었다. 더군다나 토트넘에게 0-4로 대패한 이후의 경기 모습이었기에 좌절감은 더 컸다. 다만 이 무승부로 팀이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승부 이전 맨시티는 모든 5경기에서 연패의 늪에 있었다. 5경기 동안 모두 2골 이상을 허용하며 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원정에서도 4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가 이번 주 안필드로 향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진짜' 맨체스터 시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로드리는 시즌 대부분 동안 결장할 예정이고 존 스톤스와 마테오 코바치치 역시 아직 부상 명단에 올라있다. 제레미 도쿠는 출전 여부가 미정이지 케빈 더 브라위너는 이번 경기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양팀 모두 1-1 무승부 경기를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을 때조차 안필드 방문 23번 중에서 단 한 번만 승리했다. 현재 양 팀 경기력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맨시티를 지지하기는 어렵다. 맨시티가 다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리버풀의 상황이 훨씬 유리한 것이 분명하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현재 수비에서 문제가 드러나는 맨시티에 우세한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3-1의 스코어로 홈 팀 리버풀의 승리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