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안필드에서 1골 열세 뒤집을까, 토트넘 17년 만의 트로피 도전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현지시간 6일 오후 8시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EFL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이 펼쳐진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이 근소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홈 이점을 가진 리버풀의 반격이 예상된다.

▷ 슬롯 감독의 리버풀 "모든 대회 우승 노린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주말 본머스를 상대로 0-2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 시즌 리버풀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권에 있다.

리버풀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홈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알렉산더-아놀드가 본머스전에서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고메즈의 복귀가 예상되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 "17년 만의 트로피 도전"

토트넘은 지난 주말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거두며 지난 31일 유로파리그 엘프스보리전 승리 후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리버풀전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하는 FA컵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의 마지막 트로피가 2008년 2월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이 되어간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주장 손흥민도 지난 10년간 트로피를 들어 올린적이 없다. 지난달 리버풀과의 1차전에서 경기 막판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결승 진출을 위해 안필드에서 수비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아직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드라구신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도미닉 솔란케는 이번 달 말 복귀가 예상된다. 비카리오, 우도기, 매디슨, 존슨, 베르너 등 주요 선수들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이번 경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양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토트넘은 리그컵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지난 12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3-6으로 대패했다. 특히 리버풀은 최근 홈에서 열린 2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매 경기 4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이 2-1 스코어로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의 건강도와 컨디션이 리버풀이 앞서는 데다, 홈 이점까지 더해져 90분 내 승리가 예상된다. 토트넘은 초반 실점을 피하고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FL컵은 원정 다득점제가 폐지되었고 연장전은 결승전에서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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