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불안 레알, 절정의 아틀레티코와 마드리드 더비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한국 시간 내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라리가 23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는다.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의 운명이 걸린 더비 매치가 예상된다.

#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부상 비상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주말 에스파뇰전 패배의 후유증을 안고 이번 더비에 임하게 됐다. 특히 수비진의 대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카르바할과 밀리탕의 장기 결장에 이어 카마빙가와 뤼디거도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비드 알라바의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발베르데나 추아메니를 수비진에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드 벨링엄과 킬리안 음바페를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쉬게 한 것도 이번 더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아틀레티코, 절정의 경기력으로 승부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와 헤타페를 상대로 연속 클린시트 승리를 거두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21경기에서 19승을 거두는 등 무서운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무엘 리노를 비롯한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시메오네 특유의 견고한 수비와 역습 전술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6년 이후 베르나베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최근 맞대결

아틀레티코는 최근 7번의 더비를 치르는 동안 90분 정규시간에서 레알에게 패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7번의 리그 및 컵 더비 중 6경기가 90분 내에 무승부로 끝났으며, 그 중 4경기가 1-1 스코어를 기록했다.

# 승부예측

이번 더비는 예상과 달리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가 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불안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안첼로티 감독은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레티코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베르나베우 원정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양 팀 모두 패배를 피하려는 신중한 접근이 예상되며, 바르셀로나가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패배는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더비의 경향과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1-1 무승부가 가장 유력하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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