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의 도전과 거인의 야망

Lee Kang In of Paris Saint-Germain during Ligue 1 match between Paris and Brest at Parc des Princes on September 14, 2024 in Paris, France.
Lee Kang In of Paris Saint-Germain during Ligue 1 match between Paris and Brest at Parc des Princes on September 14, 2024 in Paris, France.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프랑스 축구의 극적인 대비를 보여주는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불과 얼마 전까지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약했던 브레스트와, 유럽 정상을 향한 끝없는 야망을 품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결이다.

# 기적을 쓴 브레스트,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다

브레스트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그 자체로 동화와 같다. 아마추어 클럽에서 프로로 복귀한 후, 프랑스 축구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샤흐타르를 상대로 한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16강 직행의 기회를 놓쳤다.

더욱 힘든 것은 지난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100km 떨어진 갱강의 홈구장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모든 15경기에서 10승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역사적인 이 순간을 자신들의 진정한 안방에서 맞이하지 못하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변화의 바람 부는 PSG, 실력으로 증명하다

PSG는 이번 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슈퍼스타들의 화려한 이름값 대신, 팀워크와 헌신을 강조하는 새로운 철학을 도입했다. 초반 흔들림도 있었다.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0-2 상황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PSG는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거두며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원정에서도 8경기 중 7승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대결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단연 우스만 뎀벨레다. PSG의 새로운 공격수로 자리잡은 그는 최근 11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달 초 브레스트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직전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던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 경기 전망: 화력이 승패를 가른다

PSG는 최근 9경기에서 클린시트를 1회만 기록했다. 하지만 브레스트와의 최근 18차례 맞대결에서 17승1무의 압도적인 기록과 현재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이번 경기 역시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특히 지난 2일 브레스트의 홈구장에서 2-5로 승리했던 PSG는 경기 내용도 일방적인 우위였다. 브레스트가 분명 올 시즌 유럽 축구의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1-4 스코어로 PSG의 원정 다득점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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