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슨 파크에서의 마지막 더비, 승자는?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홈 구장 이전 예정인 에버턴이 마지막 구디슨 파크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리버풀과 맞붙는다. 지난 15라운드서 기상 악화로 취소된 경기를 이번 목요일에 치른다. FA컵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양 팀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에버턴은 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지난 주말 본머스전 FA컵 패배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특히 시무스 콜먼, 드와이트 맥닐, 도미닉 캘버트-르윈 등 주요 선수들의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반면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스널과 6점 차이를 벌린 상태에서 이번 경기를 치르게 된다. 주말 FA컵에서 플리머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이는 2군 위주의 로테이션 멤버들이 출전한 경기였다.
부상 선수가 없는 리버풀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18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고, 에버턴과의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바 있는 살라의 득점이 기대된다.
최근 5번의 머지사이드 더비 중 4경기가 2-0 스코어로 끝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10번의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고, 최근 원정에서도 브렌트포드와 본머스를 상대로 연속 2-0 승리를 거뒀다.
역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더비에서 에버턴이 강세를 보여왔지만(최근 7경기, 1승 5무 1패) 현재 두 팀의 전력 차이와 컨디션을 고려할 때 리버풀의 2-0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특히 주말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리버풀 주전들의 체력적 우위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